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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 집행유예, 금고 8월에도 유족 합의로 실형 면해

동료 기사 숨진 전세버스 사고, 운전자보험으로 합의⁠·처벌불원

  •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 2024년 11월
  • 판결

집행유예

게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금고 8월 집행유예 1년 판결문 1면
분야
교통·음주
기관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결과
판결 · 집행유예
시기
2024년 11월

운전 업무 중 낸 교통사고로 함께 일하던 동료가 숨졌다면 금고 실형을 피하기 어려울까요?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2024년 11월 의뢰인에게 금고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김정훈 변호사가 변호한 이 사건에서 의뢰인은 실형을 면했습니다.

의뢰인(피고인)은 오랫동안 운전을 생업으로 삼아 온 전세버스 기사입니다.

2024년 7월 주차해 두었던 버스를 출발시키다 같은 일정에 나섰던 동료 기사를 미처 보지 못해 숨지게 했습니다.

의뢰인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으로 기소되었습니다.

이 죄는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던 의뢰인에게 유족과의 합의는 쉽지 않은 과제였습니다.

김정훈 변호사는 수사단계부터 의뢰인이 들어 둔 운전자보험으로 합의금을 마련할 길을 열었습니다.

유족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합의서 문구를 정리했습니다.

유족의 처벌불원 의사와 양형자료를 법원에 냈습니다.

01

사건의 개요

의뢰인과 피해자는 서로 다른 업체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업체끼리 일을 나눠 맡는 관계여서 관광객 운송을 함께 해 온 동료 기사였습니다.

사고 당일에도 두 사람은 관광객을 태우고 인천의 한 주차장에 버스를 세워 두었습니다.

마지막 행선지로 출발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의뢰인은 출발하기 전 주변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채 버스를 움직였고, 그 과정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변호인 의견서에 따르면 당시 버스 안에서 안내를 하던 가이드가 출입구 쪽으로 몸을 숙이는 바람에 의뢰인의 시야가 가려져 있었습니다.

의뢰인은 사고를 알아차린 직후 구호조치에 나서 심폐소생술까지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는 끝내 숨졌습니다.

의뢰인은 이후 빈소를 찾아가 유족에게 사죄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운전자는 사망사고 유족과 어떻게 합의할 수 있을까요?

수사단계에서 의뢰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남은 문제는 합의였습니다.

의뢰인은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스스로 합의금을 마련하기 어려웠지만 사고 약 1년 전 가입해 둔 운전자보험이 있었습니다.

김정훈 변호사는 2024년 8월 검찰에 변호인 의견서를 냈습니다.

정식으로 기소되면 이 보험으로 곧바로 합의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첫 공판기일 전에 반드시 합의하겠다며 신속한 처분을 요청했습니다.

처벌을 늦추려 하기보다 유족에게 하루라도 빨리 배상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02

김정훈 변호사의 조력 및 쟁점

기소 뒤 의뢰인은 운전자보험으로 마련한 형사합의금을 유족에게 지급하고 합의했습니다.

김정훈 변호사는 합의서를 쓰면서 문구를 신중하게 적었습니다.

유족이 받은 형사합의금 때문에 나중에 받을 보험금이나 민사상 손해배상이 1원도 줄지 않도록 했습니다.

의뢰인의 버스는 대인 배상이 무한으로 담보되는 종합공제에 가입되어 있었습니다.

변호인은 법원에 낸 의견서에서 유족이 이 공제를 통해서도 충분한 배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소명했습니다.

유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형이 얼마나 달라질까요?

교통사고 치사 사건에서 유족의 처벌불원은 양형기준상 형을 낮추는 특별한 사정으로 다뤄집니다.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증거에 동의해 재판이 길어지지 않게 했습니다.

아울러 유족이 이 사고를 불의의 사고로 이해하고 의뢰인을 용서했다는 점을 합의서와 함께 냈습니다.

의뢰인이 쓴 반성문과 의뢰인이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다는 사정도 자료로 정리했습니다.

의뢰인이 구금되면 생계를 함께하는 가족의 생활이 곧바로 어려워진다는 점도 호소했습니다.

03

법원의 판단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2024년 11월 의뢰인에게 금고 8월을 선고하고 1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습니다.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도 명했습니다.

법원은 이 사건을 양형기준의 교통사고 치사 유형으로 보았습니다.

유족의 처벌불원을 특별감경인자로 삼아 권고형의 범위를 감경영역인 금고 4월~1년으로 정했습니다.

동료 버스기사를 충격해 숨지게 한 점은 죄질이 무겁다고 했습니다.

반면 의뢰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들었습니다.

유족과 합의해 유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전세버스 공제조합에 가입되어 있었던 점, 가족 간 유대관계가 확고한 점도 들었습니다.

적용 법조: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제3조 제1항, 형법 제268조, 제62조 제1항, 제62조의2

판결문·결정서

개인정보는 가린 사본입니다. 눌러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04

결론

사람이 숨진 교통사고였지만 의뢰인은 금고형의 집행을 유예받아 구금되지 않고 일상을 이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운전자보험을 활용해 합의금을 마련했습니다.

유족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합의서를 정리한 것이 유족의 처벌불원과 집행유예로 이어졌습니다.

이 결과는 무죄가 아니라 금고형에 집행유예를 붙인 유죄 판결입니다.

사망사고는 과실의 정도와 사고 경위, 유족과 합의했는지에 따라 실형이 선고되기도 합니다.

김정훈 대표변호사

김정훈 변호사의 소회

본 변호사는 이 사건에서 합의금을 어디서 마련하느냐가 가장 큰 고비라고 보았습니다.

의뢰인은 사고 뒤 깊은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마음만으로는 유족에게 배상할 길이 없었습니다.

운전자보험의 지급 조건을 확인하고 기소 시점에 맞춰 합의를 준비했습니다.

덕분에 유족에게 실질적인 배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을 생업으로 하는 분이라면 사고 직후 자신이 든 보험의 약관부터 확인하시기를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교통사고로 사람이 숨지면 무조건 실형을 받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교통사고 치사는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고, 과실의 정도와 합의 여부에 따라 형이 달라집니다.

이 사건에서는 유족의 처벌불원이 반영되어 금고 8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되었습니다.

운전자보험의 형사합의금은 언제 받을 수 있나요?

보험 상품과 약관에 따라 다르지만 공소 제기처럼 약관이 정한 사유가 생겨야 지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사건에서도 변호인은 검찰에 정식 기소가 되면 곧바로 합의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소 뒤 보험으로 마련한 돈으로 유족과 합의했습니다.

형사합의금을 받으면 유족이 받을 민사 배상금이 줄어드나요?

합의서에 그 돈의 성격을 어떻게 적느냐에 따라 나중에 손해배상액에서 빼야 하는지가 다투어질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형사합의금 때문에 유족이 받을 보험금이나 민사 배상이 줄지 않도록 합의서 문구를 따로 정리했습니다.

집행유예와 함께 받은 수강명령은 어떻게 하나요?

법원은 형의 집행을 유예하면서 수강을 함께 명할 수 있고, 수강명령은 집행유예기간 안에 이행해야 합니다.

이 사건 의뢰인은 집행유예 1년과 함께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명령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판결문·결정서로 확인한 사례이며, 사안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내 음주운전⁠·교통사고 사건도 이런 결과가 가능할까요?